"한국은 자율주행차가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"

입력 2015-08-16 19:03  

맥킨지, 세계 소비자 분석
구매의사 66%로 일본·독일 앞서



[ 김순신 기자 ] 한국이 세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가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. 소비자들이 자율주행차에 호감을 갖고 있는 데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살 뜻이 있어서다.

16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한국 일본 독일 미국의 자동차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‘세계 자율주행자동차 시장보고서’에 따르면 ‘안전이 보장된다면 자율주행자동차를 구매하겠다’는 운전자의 비율은 한국이 66%로 가장 높았다. 일본과 독일 소비자들은 각각 46%와 44%만 자율주행자동차 구매의사를 밝혔다.

최승혁 맥킨지 부파트너(사진)는 “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(ADAS) 등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지식수준은 독일 소비자와 비슷하다”며 “미국 일본 독일 소비자들은 첨단 기능을 사는 데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지만, 한국 소비자들은 안전도 향상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”고 밝혔다. 이어 “보험, 법규 등 제도적 뒷받침만 된다면 한국 시장은 자율주행차가 빨리 보급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다”고 덧붙였다.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자율주행차의 시범운행을 위한 법령 개정을 시작했다.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년 초에는 일반 도로에서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.

첨단 기술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대금 지급 의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한국 소비자들은 깜깜한 밤에 길에 사람이나 동물이 있는지를 차 안 모니터로 알려주는 기능인 ‘나이트 비전’을 사기 위해 852달러를 낼 수 있다고 답했다. 독일(710달러), 미국(688달러), 일본(574달러) 소비자를 앞서는 수치다.

맥킨지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3~4개의 첨단기능을 묶어서 국가별로 제공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. 맥킨지는 “한국 소비자의 89%가 차량 내 내비게이션, 헤드업 디스플레이, 터치스크린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 기능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”고 지적했다.

김순신 기자 soonsin2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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